경제·금융

설기현 "누구도 우리를 쉽게 못이겨"

英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레딩FC 돌풍 확신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 발군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설기현(27)이 소속팀 레딩FC의 프리미어리그 돌풍을 확신했다. 설기현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위건과 웨스트햄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뒤 돌풍을 일으켰는데 레딩은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건과 웨스트햄은 챔피언십에서 하던 대로 열심히 뛰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대형 팀이 아니지만 누구도 우리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2006시즌 2부리그인 챔피언십 1위를 차지하며 창단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레딩은 이번 시즌 들어 7경기를 치른 결과 4승1무2패로 중상위권에 랭크되며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레딩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데는 설기현의 활약 덕이 크다. 설기현은 오른쪽 측면 공격을 주도하며 벌써 2골2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국가대표팀에 합류, 오는 8일 가나와 평가전과 11일 시리아와 아시안컵 예선을 치를 예정인 설기현은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해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인 첼시와 홈경기를 갖는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관해 설기현은 “감독이 기회를 많이 주고 있고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잉글랜드에 온 지 3년이 지났기 때문에 적응이 어렵지는 않으며 앞으로 갈 길이 멀고 보여줄 것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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