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케이에스피, "수입 의존 엔진부품 국산화 할 것… 특수산업·항공기용 제품도 생산"


케이에스피는 13일 2012년도 동남권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200㎿급 발전용 중대형 내열소재 브레이드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35개월간 27억원으로, 이중 20억원 가량이 케이에스피로 지원된다.

이번 연구는 케이에스피 주도하에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와 경남테크노파크ㆍ부산경남 자동차테크노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케이에스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중대형 발전용 엔진 부품을 국산화하는 것으로, 향후 특수산업 및 항공기용 제품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Q. 이번 개발협약은 어떤 내용인가

A. 발전용 중대형(200㎿급) 엔진의 핵심 부품인 브레이드를 국산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블레이드 소재인 Ni계열 초내열합금ㆍ타이타늄합금ㆍ고크롬내열강 등은 난성형 소재로, 기존의 항공 및 일반 산업용 제품에 비해 조직 및 형상 구현이 상당히 어려워 고도의 형단조 기술을 요구하는 핵심부품 개발 분야다.

Q. 현재 브레이드 제품은 전량 수입되고 있나

A. 전량 수입되고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에 활용되는 단조용 블레이드ㆍ디스크 등의 핵심부품은 대부분 세계적인 선진업체들이 독점적으로 제조하고 있고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다. 또 미국ㆍ프랑스ㆍ영국ㆍ일본 등 기술선진국에서는 터빈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소재의 경제성 향상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수행중이며, 특히 일본은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를 통해 고성능 가스터빈엔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Q. 국내외 시장 규모와 향후 전망은

A. 전세계적으로 10㎿ 이상 가스터빈의 세계시장 추정치는 1조9,700억원 규모로, 이중 순수한 가스터빈 회전익 단조품 시장은 7,880억원 수준이다. 또 현재 발전용 가스터빈 수요가 환경보호 차원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고, 국내 복합화력 발전을 통한 가스터빈 건설계획 역시 2015년까지 점차 증대될 전망이다.

Q. 정부가 35개월간 총 27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케이에스피로 지원되는 규모는


A. 20억원 규모가 케이에스피로 지원된다. 전체 국산화 사업에서 케이에스피가 핵심기술 개발 및 전반적인 조율을 담당하지만, 경남테크노파크 등 다른 주체가 참여하는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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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어떻게 활용되나

A. 200㎿급 발전용 발전터빈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난성형 소재의 열간 형단조기술의 응용을 통해 국내외 발전용 블레이드 및 관련 부품은 물론 특수산업 및 항공기용 초내열합금 터빈 블레이드로까지 적용을 확대할 것이다. 기술 개발이 끝나면 관련 업체와 테스트를 거치며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다.

Q. 지난 4월 교보증권을 상대로 한 채권조사확정재판에 대한 이의신청(항소)이 기각됐다. 50억원 규모의 소송이었는데, 어떤 내용인가

A. 현재 대법원으로 상고가 들어간 상태다. 과거 경영진이 공금 825억원을 횡령했던 것 중 50억원 규모의 어음에 대한 부분이다. 대부분 정리가 됐고 사실상 마무리 단계인데, 이번건은 항소가 기각됐다. 어음 관련 서류를 보니 (전 경영진에 의해) 일부 위조된 것도 있고, 대표성이 없는 사람들에게 지급된 건이다. 해서 케이에스피 입장에서는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고, 반면 교보증권은 지급하라는 것이다. 설사 이번 소송에서 패소한다고 해도 이미 충당금이 다 잡혀 있으니 영업이익에는 영향이 없다.

Q. 1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6억원과 5억원을 기록했다. 2ㆍ4분기 및 올해 가이던스는

A. 2ㆍ4분기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회사 내부의 연간 가이던스는 밝히기 어렵지만, 지난해 한양증권에서 제시한 수치는 800억원 정도였다. 고객사의 수주 물량이 하반기에 몰려 있어 (케이에스피도) 하반기, 특히 4분기 매출이 많다.

Q. 올해부터 현대중공업에 납품한다던 선박용 배기밸브 어셈블리는 어떻게 잘 되고 있나

A. 현재 일부 물량이 공급됐다. 통상 새로운 제품을 공급하면, 고객사에서 조금씩 물량을 늘려가면서 사실상의 검증을 하게 된다. 올해부터 납품돼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기 어렵지만, 물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

Q. 현재 주력부문과 매출 비중은

A. 주력부문은 여전히 선박엔진용 스핀들로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한다. 또 30% 정도는 형단조 제품이고, 나머지 5%는 특수용접ㆍ마찰압접 제품이다.

Q. 수출-내수 비중 및 주요 거래처, 수출국은

A. 사업보고서 상으로는 수출 비중이 40% 정도지만, 이는 모두 현대중공업을 통해 수출되는 부분이다. 별도로 중국ㆍ유럽으로 수출되는 제품이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또 주고객은 현대중공업(40%)과 두산엔진(15%)으로, 이 외에는 모두 중소형 업체들로 1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없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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