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와이브로, 국제 상표권 출원한다

정통부 "국내 등록후 美·日등 대상 추진…세계적 브랜드 육성"

국내 휴대인터넷 기술을 지칭하는 ‘와이브로(WiBro)’가 국제 상표권으로 출원된다. 17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통부는 국내 정보통신분야 표준화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특허청에 ‘와이브로’에 대한 국내 상표권 등록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국내 상표권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즉각 미국ㆍ일본ㆍ유럽ㆍ중국 등을 대상으로 국제 상표권까지 등록해 와이브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와이브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이동형 무선인터넷기술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애니콜’처럼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할 경우 해외수출은 물론 세계표준 채택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와이브로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직접 만들어낸 이름이다. 와이브로는 ‘Wireless Broadband Internet’을 축약해 만든 단어로 우리말로는 ‘무선광대역인터넷’, ‘무선초고속인터넷’ 등으로 불리지만 최근에는 ‘휴대인터넷’으로 일원화되는 추세다. 시속 60km정도로 달리는 승용차나 버스, 지하철에서도 휴대폰처럼 초고속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기술로 KT와 SK텔레콤이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에서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KT는 APEC기간동안 각국 정상들과 관료 및 기자단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전세계에 첫 공개한데 이어 내년 4월경부터 서울 분당, 강남, 서초, 신촌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KT는 내년 2월부터 2개월간 서울 신촌 일대를 비롯해 강남구, 서초구, 분당 지역과 해당지역 지하철에서 휴대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후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KT는 특히 무선으로 통신과 전화, 방송을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와 와이브로 포털, 온라인 게임, 위치기반 서비스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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