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장이 車품질 최후보루"
울산공장 찾아 수출물량 적기공급등 당부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2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베르나 자동차 생산라인 앞에서 근로자와 악수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자동차의 품질은 현장 작업자의 손끝에서 나오고 현장 작업자는 현대차 품질의 최후 보루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3일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밀린 주문량으로 풀 가동에 돌입한 울산공장을 찾아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최근 출시한 신형 베르나와 클릭을 생산하는 공정을 둘러본 후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어 “자동차 생산공정의 마지막을 담당하는 현장 작업자의 정성이 현대차 품질의 핵심”이라며 “높아진 생산품질이 고객만족으로 이어질 때 현대차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를 감안, 소형차에 대한 강한 관심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최근 급등하는 유가로 연비가 우수한 소형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소형차의 끝마무리가 완벽할 수 있도록 품질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해들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수출 비중을 감안, 적기 물량 공급 체제가 현대차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앨라바마 공장 준공 이후 글로벌 경쟁에 본격 뛰어든 현대차로서 공급 차질은 국내외 신인도 하락과 판매량 축소로 직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차의 수출 비중은 지난 2002년 54%에서 2003년 61%, 2004년 67%, 올 초 이후 8월까지 70%로 꾸준하게 증가세를 타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9/23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