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나누면 커집니다] 동국제강

나눔 문화가 상생경영으로 꽃 피워

김영철(오른쪽) 동국제강 사장과 임창섭 하나은행 기업금융부문장이 여의도 하나IB증권빌딩에서 '상생 패키지론' 협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은 나눔의 기업문화를 상생 협력의 경영으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기업이다. 동국제강은 '세상을 따뜻하게' 라는 미션을 세우고 각 사업장을 거점으로 지역밀착형 봉사단을 통해 이를 실천하는 회사다. 기업의 발전의 근간이 된 지역사회에게 따뜻함을 전파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일에도 노동조합이 적극 나서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면서 동국제강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동국제강의 주력 사업장인 포항제강소는 2005년부터 'DK봉사단'을 조직해 활동하고 있으며 2007년 6월부터는 인천제강소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봉사단을 결성했다. 또 지난해에는 부산공장에서 '후(厚) 봉사단'을 결성해 전 사업장에 자원봉사단을 발족했다. 포항의 'DK봉사단'은 매년 50회 이상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공장 인근의 석병 양로원과 울릉도 남양초등학교 등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지원을 벌이기로 유명하다. 또 포항지역 환경정화 활동과 나눔의 행복한 가게 행사 등에 이르기까지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달려간다. 최근에는 노동조합과 연계해 불우이웃돕기에 나서는 등 자원봉사단의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꼽힐 정도다. 인천의 자원봉사단 '아름다운 사람들'은 설립 초기부터 그 취지에 동감한 노동조합까지 동참해 활동한다. 이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노와 사가 따로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아름다운 사람들'은 사업장 지역 불우이웃에게 매 분기마다 사랑의 쌀을 전달하며 '어촌사랑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인근 섬마을의 환경보호 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이러한 기업문화는 상생의 경영으로 이어졌다. 동국제강은 협력업체와의 성과 공유와 원가절감 보상정책을 이미 시행중인 가운데 납품 대금 현금화와 간접금융 지원 등 상생을 넘어 상성(相成)을 실천한다. 특히 최근 하나은행과 공동 실시하고 있는 '상생패키지론' 을 통해 협력업체들에게 실효적인 금융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상생패키지론은 동국제강의 신용을 기반으로 협력업체의 금융지원하는 전자결제 상품이다. 하나은행의 상생 패키지론을 통해 중소 협력기업의 간접금융지원을 나선 것은 대기업으로서는 첫 사례여서 의미가 깊다. 이번 ´상생패키지론´은 기존 1차 협력 업체뿐 아니라 2차 이상의 협력업체에도 금융지원이 가능하다는 데 더욱 실효적이다. 동국제강은 이번 하나은행과의 협력을 계기로, 중소기업과의 금융부문에서의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 인프라 구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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