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康小로펌] 법무법인 평산

선박분야 법률자문 국내 1위<BR>SOC 투자·BTL 사업 역점…'보고펀드' 자문도

'작지만 강한' 로펌 평산은 변호사가 12명에 불과하지만 선택 분야에 사안들은 웬만한 대형 로펌을 능가하는 등 탁월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 김동호 기자

[康小로펌] 법무법인 평산 선박분야 법률자문 국내 1위SOC 투자·BTL 사업 역점…'보고펀드' 자문도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작지만 강한' 로펌 평산은 변호사가 12명에 불과하지만 선택 분야에 사안들은 웬만한 대형 로펌을 능가하는 등 탁월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 김동호 기자 "정확히 표현하자면 SOC(사회간접자본)이야 말로 우리 로펌에서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분야입니다" 총 변호사 수 12명 규모의 '강소로펌' 평산의 파트너인 양승석 변호사는 평산을 이같이 소개했다. 홍콩에서 발간되는 법률 전문 잡지인 '아시아로'는 최근호에서 글로벌 로펌들이 뽑은 국내 로펌의 분야별 순위를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기업자문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대형 로펌들이 수위를 차지했으나 선박(Shipping) 분야에서는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법무법인 평산(Kim & Company)이 내로라 하는 로펌들을 제치고 1위로 꼽혔다. 그러나 선박분야를 '부전공'이라고 한다면 SOC 분야, 프로젝트파이낸싱(PF), M&A 분야를 '주전공'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실적으로는 외국자본이 참여한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인 인천신공항 제2연육교(인천대교)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 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 마창대교 등 대표적인 민투사업의 법률자문을 맡았다. BTL(Build, transfer & lease)이 가능하게 법이 개정된 후에는 이 분야에 먼저 진출했다. 또 대표적인 토종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대한 법률자문을 설립시기부터 맡아 하고 있다. 최근 보고 펀드의 동양생명에 대한 투자에서 평산은 보험사 투자에 대한 법률규제, 절세 방법에 대한 법률자문을 수행했다. 요컨대 민간투자법, 사모펀드법 등 새로운 법과 함께 도입되는 선진 금융 분야를 선점하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최승호 변호사는 "계약 상대방이 어디서 많이 본 계약서를 들고 와서 살펴보니 처음에 평산에서 만들어진 계약서일 때가 종종 있다. 거의 처음 맺어지는 형태의 계약인 경우 우리 계약서가 전범(典範)처럼 쓰일 때 묘한 보람을 느낀다"며 웃었다. 이외에도 외국자본의 국내 투자, M&A 자문도 하고 있다. 현재 한류우드에 투자하는 홍콩자본인 뉴월드디벨롭먼트의 국내 법률자문을 맡고 있다. 뉴코아, 하이트 M&A 등에도 법률자문을 맡은 바 있다. 평산은 김수창 대표변호사와 양승석, 최승호, 황호동 변호사가 지난 2001년 설립했다. 지금은 광장과 합병한 법무법인 한미의 금융팀 소속 변호사들이 주축이 됐다. 김수창 대표는 지금의 평산 변호사들을 이끌고 있는 금융전문 변호사이기도 하지만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 '비니지스 마인드를 가진 변호사'다. 현재 하이닉스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교부 SOC 심의위원회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중이다. 평산은 신참 변호들에게도 과감하게 일을 맡기며 가르치고 있다. 양 변호사는 "다른 로펌들은 파트너 변호사를 후배 변호사들이 뒷받침하는 방식이지만 우리회사에서는 각 변호사들이 독립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이 도와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6/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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