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주영 현대명예회장 기자회견 이모저모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방북 성과보따리가 컸음인지 평소와 달리 말을 아끼지 않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실무진이 작성해준 방북결과 소감문을 읽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방북 성과를 5분여동안 설명했다. 鄭명예회장은 또 기자들의 질문이 나올 때마다 거침없이 자신의 느낌을 그대로전달했다. 鄭명예회장은 "이번에도 냉면을 가장 맛있게 먹었는가"라는 질문에 "이번에도맛 있었다"고 말해 회견장에 웃음을 유도하는 여유를 보였다. 정몽헌 현대건설 회장은 중감위 회의실을 통과하며 방북소감을 묻는 질문에 "모든 게 잘 됐다"며 "이제(금강산관광사업을) 시작하면 된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鄭 명예회장의 여동생 정희영 여사는 "고향 통천에서 하룻밤 자고 왔다"며 "모든 게 많이 변해 알아 볼 수 없었다"고 고향방문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鄭 명예회장의 귀환길에는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정몽구 현대정공회장, 정몽준 의원 등 가족들이 중감위 회의실 남측지역 앞까지 마중 나왔다. 정몽헌 회장은 형제간인 정몽준의원에게 "북쪽 사람들이 정의원 이야기를 많이하면서 왜 빨리 방북하지 않느냐고 묻더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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