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올인한다’ 두산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서기 위해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한해 투입하기로 한 투자금액은 1조5,000억원. 지난해보다 70% 늘어난 사상최대 규모이다. 두산은 이를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중공업의 베트남 쭝?f(Dung Quat) 생산기지 건설과 같은 설비투자 ▦원천기술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M&A 추진 ▦인프라코어의 차세대 굴삭기, 중공업의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 등 신기술 개발 등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특히 해외 투자부문에 지난해 집행된 1,182억원의 4배 규모인 5,857억원을 책정함으로써 해외사업 역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주요 계열사의 사업계획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두산중공업은 전세계 발전설비 시장을 본격 공략할 채비를 갖췄다. 지난해 인수해 설립한 두산밥콕과의 공조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7,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유럽, 중국 등의 발전설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원자자력발전소 건설과 노후 원자력발전설비 교체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중국, 미국 등의 원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동시에 지난해말 설립한 북경 지주회사를 본격 가동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두산의 경우 지난해 히트상품인 주류BG의 소주브랜드 ‘처음처럼’의 시장내 포지션닝을 더욱 강화해 성장세를 유지시킨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신사업 발굴도 ㈜두산의 중점 추진과제이다. 두산산업개발은 '위브'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면서 수주역량 극대화, 복합개발사업 등 신규시장 진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두산그룹의 한 관계자는 “두산은 지난해 50%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갖추어 왔다”며 “올해도 ▦글로벌 인재 확보 및 육성 ▦글로벌 사업센터 운영 등 글로벌 오퍼레이션(Operation) 강화 ▦회계기준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정립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는 201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90%까지 늘려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두산그룹이 연초에 설정한 올해 목표는 매출 15조7,300억원에 영업이익 1조2,860억원, 세전 영업이익(EBIT) 28% 증대 등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 14조원, 영업이익 1조원보다 각각 12%, 28.6% 끌어올린 실적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두산그룹 신입사원 환영만찬에서 글로벌 두산의 미래를 짊어질 신입사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선배 임직원들에게 경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