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 하원의장으로 내정된 존 베이너(사진) 공화당 의원이 하원의장에 취임하자마자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첫 번째 조치로 의회 예산 5%를 먼저 삭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년 출범할 새 하원의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된 그는 12일 CBS 프로그램 ‘60분(60Minutes)’에 출연해 “하원의장으로서 지출을 줄이는 첫 번째 조치는 의회 예산 삭감 조치가 될 것”이라며 “내 예산부터 5% 줄이겠다”고 말했다. 베이너 의원은 “모든 의회 내 대표직들의 예산 5%를 줄이고 모든 상임위원회 예산도 5% 줄이겠다” 면서 “모든 의원들은 자신들이 쓸 수 있는 돈이 5%줄어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이뤄진다면 2,500만-3,00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절약하게 될 것”이라며 “의회 예산 삭감은 내가 하원의장 취임 후 실시할 첫 번째 표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자가 “3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재정적자에 견주어 본다면 액수가 너무 미미한 것 같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그는 “재정적자 감축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딘가에서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며 반드시 계획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