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름값도 환율급등 여파 다시 오름세

휘발유 공급가 리터당 최고 50원 올라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안정세를 유지하던 기름 값이 환율급등 등의 여파로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1일 기준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1,685원에서 1,722원으로, 경유는 1,608원에서 1,643원으로 각각 37원, 35원 인상해 일선 주유소에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GS칼텍스도 9월30일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격을 각각 리터당 50원, 70원 정도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다시 오르는 추세인데다 환율까지 급등해 공급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정유업계는 국제 석유제품 시세보다 조금 싼 수준으로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있어 환율이 오를 경우 국내 공급가격도 상승하는 구조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8월 넷째 주부터 9월 셋째 주까지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10~1,720원대, 경유는 1,660~1,680원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 정유사들이 공급가격을 올림에 따라 일선 주유소들도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각각 리터당 50원 이상씩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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