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세균·이재정 "참여당은 야권 분열" VS "새 변화 가져올것"

'장외설전'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가 19일 참여당의 창당 명분 등을 놓고 장외 설전을 주고받았다. 고려대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16대 국회 때 새천년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한솥밥을 먹었고 참여정부 시절 각각 산업자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으로 내각에 함께 몸담은 사이지만 야권의 정치적 진로를 놓고 갈등관계에 놓이게 된 셈. 정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참여당 창당을 야권 분열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특히 수도권 현장에서는 우려가 대단히 크다"며 "(창당은) 대의도 없고 명분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지금은 한나라당 일당 독점구조를 깨기 위해 힘을 합칠 때이지 힘을 나눌 때가 아니다"면서 "야권 통합이 최선이고 연대가 차선이며 분열이 최악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이 되지 않으면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창당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임 일성으로 민주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민주당이 전날 참여당에 대해 '기생정당' '선거용 가설 정당'이라고 맹비난한 데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비판과 악담을 했는데 이는 구태정치"라고 반격한 것. 이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참여당 창당이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밝힌 응답이 70%나 됐고 야권 분열이라는 우려는 29%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굳건한 자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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