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I업계 HW시장 속속 진출

현대·SK C&C, 인터넷장비·PMP사업등 적극 추진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컨설팅이나 시스템구축 등 고유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등 새로운 분야로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데이터 등 SI업체들은 시스템 구축 등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휴대인터넷 장비,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PMP), 마우스 등 하드웨어 분야를 신규 사업으로 적극 추진중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새로운 개념의 지문인식마우스 ‘핑거스(Fingus)’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핑거스는 세계 최초로 스크롤 방식의 반도체 지문센서를 이용해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 현대정보기술이 하드웨어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정보는 우선 금융권, 병원, 국방, 기업체 연구소 등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분야를 대상으로 핑거스 보급에 주력한 후 일반 소비자 및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SK C&C도 하드웨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C&C는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PMP) 제조업체인 디지털큐브와 함께 10월부터 SK브랜드를 장착한 PMP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데이터는 이미 지난해부터 ‘탈(脫) SI’를 선언하며 텔레매틱스 단말기와 휴대인터넷 장비, 인터넷전화(VOIP) 시장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중이다. 포스데이터의 경우 연구개발(R&D) 비용과 인력의 상당 부분을 하드웨어를 동반한 시스템 및 장비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SI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SI업체들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시스템 구축이나 컨설팅 등 고유 사업의 한계로 신성장 동력 창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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