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산토리 전사원 재택근무

현장근무자 포함 週 1일이상… 개방근무제 도입 가속화될듯

일본의 대표적인 주류업체인 산토리(Suntory)가 전사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일본의 유력업체 중 현장 작업자를 포함한 전사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 기업들의 개방근무제 도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산토리는 지난 9월1일부터 4,400명의 전사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인사부에서 인정할 경우 공장 등 현장근무자도 원칙적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재택근무는 주 1일 이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육아나 가족내 환자의 간호가 필요한 경우 기간을 늘일 수 있도록 했다. 산토리는 향후 그룹내 170여개 자회사 2만명의 직원으로도 재택근무의 범위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일본 대기업의 재택근무제는 지난 2001년 일본IBM이 처음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주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적용했으며 도요타나 마쓰시타 등 제조업종으로도 확산되고 있으나 기업내에서는 사무직 등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형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산토리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다양한 근무방식을 인정하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한 조치로 평가했다. 또 노동시간규제 등 고용규칙의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산업계에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출산율의 저하로 인해 인구감소와 복지비용 증가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일본이 가족내 생활시간을 늘이는 방향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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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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