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자원봉사 10년…불우아동들의 맏형이죠"

SK 행복캠페인 모델 선정 가수 김장훈

가수 김장훈씨

열정적인 무대매너와 독특한 발차기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가수 김장훈씨가 연예인으로는 처음 SK의 행복캠페인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K는 무명시절부터 꾸준히 자원봉사를 해온 김씨의 선행을 인정해 유명인으로는 처음 김씨를 자원봉사 캠페인 ‘당신을 만나서 행복합니다’의 10번째 모델로 선정했다. 지난 91년 1집 타이틀곡 ‘그곳에’를 선보이며 데뷔한 지 벌써 14년째인 김씨의 자원봉사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8만원짜리 방에서 지내던 무명시절인 95년부터 시작돼 벌써 10년이 지났다. 김씨는 98년부터 부천 소재 고아원 ‘새 소망의 집’과 성남 소재 결식아동 급식 및 교육단체 ‘푸른학교’ 아이들을 꾸준히 후원해왔으며 2001년에는 일산 ‘청소년을 위한 교회’ 설립에 앨범계약금 및 수익금 9억원과 자신이 모은 3억원 등 총 12억원을 기부했다. 또 ‘새 소망 FC 구단’이란 축구단을 만들어 130명이나 되는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그냥 동생들이랑 노는 거죠. 공 차고 자장면 같이 먹고 얘기 들어주는 것을 동생들은 가장 좋아합니다”고 말하는 김씨는 자신을 ‘97남33녀의 장남’이라고 부른다. 공연 때마다 항상 좌석 1%를 장애우를 위해 비워두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10,000여 관객의 함성 속에서 ‘형’ ‘오빠’를 외치는 ‘동생들’의 음성이 함께 들릴 때가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했다. 권오용 SK 기업문화실 전무는 “자원봉사란 주변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특별한 사람보다는 평범한 사람들 위주로 선정해왔으나 김씨의 경우 가수로서보다는 평범한 한 이웃으로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모델 선정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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