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현대 등 항공 3사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항공단일법인이 초기자본금 5,000억원으로 내년 상반기에 출범한다. 또 정부는 단일법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모든 국내 항공관련 발주·개발계획을 단일법인으로 일원화하고 법인지분의 50%까지 해외에 매각해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추호석(秋浩錫) 한국우주산업진흥협회장은 28일 신설법인의 출범시기와 관련, 『3사 사장단이 지난 26일 서울공항에서 만나 이번주중 각각 주거래은행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키로 했다』며 『회사평가를 우선 장부가격으로 하되 11월말까지 실사를 마친후 평가가격을 조정하고, 12월 중순이전에 채권단과 단일법인 설립과 관련한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따라 늦어도 내년 상반기 이전에는 항공단일법인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단일법인에 합류를 하지 않고 있는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앞으로 항공발전의 모든 계획이 단일법인을 통해 이루어 지기 때문에 대한항공도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지만 합류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산업자원부 임래규(林來圭)자본재산업국장은 『단일법인의 초기자본금 규모를 5,000억원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단일법인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지분참여 계획은 없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이 단일법인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부채일부를 출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채권은행의 출자전환분도 단일법인의 부채가 200%를 넘는 부분에 한정하며 단기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하고 『단일법인의 지분중 최대 50%까지 외국투자를 유치한후 매각대금으로 채권은행의 출자전환분을 변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林국장은 또 『앞으로 군에서 필요한 훈련기·전투기·헬기 등 모든 종류의 항공기를 신설법인에서 개발·공급할 것』이라며 『민간수요중에서도 100인승 미만의 중소형여객기 등 우리능력으로 개발이 가능한 품목은 단일법인체가 개발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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