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2012 가을 분양대전] "양도세 5년 면제 기회 잡자" 미분양 아파트 관심 뜨겁다

경기 2만 2,034가구 최대… 서울·인천 7,300가구 대기<br>경기따라 막대한 차익 기대… 실수요자 등 계약 잇따를듯


정부의 미분양아파트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혜택 발표 이후 실수요자들이 미분양아파트에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양도소득세 혜택을 받게 되는 인천 송도 더샵그린워크2차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정부의 9∙10 부동산 거래 활성화대책 발표로 향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소득세 혜택이 주어지면서 전국에 6만 7,000가구에 달하는 입주를 앞둔 미분양아파트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미분양아파트는 4월 봄철 이사와 분양성수기에 6만1,385가구까지 줄어들었지만 최근 7월 6만7,060가구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1월 6만 7,786가구에 비해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올해 아파트 수요는 신규 공급량을 소화하는데 그치면서 연초 대비 미분양아파트의 소진은 없었던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동안 부동산대책이 세제혜택을 제외하고 이뤄졌기 때문에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이번 정부의 대책에는 양도소득세와 취득세감면 혜택이 포함돼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향후 수억원까지의 프리미엄이 생긴 것으로 실수요자들의 계약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분양아파트에 제공하는 '양도소득세 5년 면제'규정의 경우 향후 경기가 반등할 경우 구매자들에게 막대한 차익을 제공할 수 있어,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책으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다. 경기도는 연초 2만3,539가구였단 미분양가구가 봄철 3,000가구이상 줄었지만 건설사들의 공급이 겹쳐지면서 2만2,034가구까지 다시 늘어난 상태다. 업계에서는 경기도에 대형아파트 미분양이 많아 중소형을 중심으로 서서히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에서는 신갈동의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가 주상복합아파트가 전용 84㎡의 중소형 단일 평형을 제공해 눈 여겨 볼만 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천지구에서 분양한 공공아파트도 관심을 둘만 하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와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등이 잔여 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85㎡ 이하로만 구성된 단지로 미분양물량의 소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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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에는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된 '삼송계룡리슈빌'과 '상록힐스테이트'이 주목 받고, 탄현동과 덕이동의 중대형은 각종 할인혜택으로 고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할인 분양 단지로는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덕이지구 '일산 아이파크'가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13.5% 할인된 3.3㎡당 1,200만원대의 분양가가 책정 돼 있다.

아울러 계약 후 2년간 살아본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에프터 리빙 계약제도'를 마련한 '일산 자이 위시티 '는 최근 인기 드라마 '신사의 품격' 배경으로 활용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3,100가구와 4,200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특히 서울은 향후 부동산경기가 반등하기 시작할 경우 시세차익으로 양도세에 큰 혜택이 기대된다.

3,885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아현 래미안푸르지오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여서 교통이 편리하다. 개봉 푸르지오는 전체 가구의 85%가 중소형으로 구성됐고 3.3㎡당 분양가가 1,300만원대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엠코타운'과 흑석동의 '흑석한강푸르지오', 흑석뉴타운센트레빌 등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으며, 서대문의 가재울뉴타운 내 '래미안이편한세상'도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인천은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미분양 물량을 중심으로 약 4,200가구 가량 남아있다. 영종하늘도시의 우미린과 11월 입주를 앞둔 영종하늘도시 힐스테이트 등은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미분양 소진이 기대된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송도에는 상대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적어 발빠른 접근이 필요하다. 대우건설이 분양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551가구)'와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가 주목 받고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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