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지난해 개인파산도 '사상 최고'

100가구당 2가구 200만건 신청

지난해 개인파산보호 신청이 200만건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내 100가구당 약 2가구가 파산신청을 낸 것이다. 통계조사 전문업체인 런드퀴스트 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개인파산신청 건수는 204만건으로 2004년에 비해 31.6%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머니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36%나 증가한 16만5,000건의 파산신청이 접수돼 가장 많은 신청건수를 기록했다. 파산신청이 급증한 것은 엄격한 기준을 내세운 새로운 파산법이 시행되기 전에 서둘러 신청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17일 시행에 돌입한 새로운 파산법은 소득이 평균수준을 웃돌 경우 부채전액에 대한 탕감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 실제 신법 시행 후 한달 반 동안 파산신청건수는 지난해 전체 신청건수의 2%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드퀴스트 컨설팅 설립자인 크리스 런드퀴스트는 “파산신청을 통해 구원을 받으려는 개인들이 지난해 내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며 “하지만 새 법이 발효된 10월17일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신청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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