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등기름으로 라면 만들 것"... 일본 햄버거체인 ‘중국인 모욕글’


우리나라에도 진출한 일본의 햄버거 전문점 ‘모스버거 매장이 중국인 점원을 모욕하는 내용의 게시판을 내걸었다 민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트위터에 따르면 도쿄 이이다바시에 있는 한 모스버거 체인점은 지난 11일 매장 내 게시판에 ‘지각을 몇 번이나 한 중국인 여자애에게 ‘앞으로 지각하면 네 등지방으로 라면을 만들거야 라고 하자 지각하지 않았다‘는 글을 적어 배치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내용이)지극히 모욕적” “(중국인에 대한)증오 글 아니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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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일본인의 한 명으로 너무 민망하다”며 “모스버거가 한국인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걸 알고 있어 더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모스버거 측은 다음날인 12일 자사 홈페이지에 “(해당)매장 설치 칠판에 매우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사람이나 국가를 비방하는 표현임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체인 본부인 당사의 관리책임이라고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또 “해당 점포에 대해서는 엄중 주의를 하고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매일 확인할 것”이라며 “아울러 체인 전체에 대해서는 칠판의 기재 내용 점검을 실시하도록 매장 책임자에게 요청하고 다시 교육지도를 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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