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태전자 경영혁신운동 결실/상반기 매출 18% 늘어 성과 가시화

▲1인당 생산성 15% 향상 ▲1인당 매출액 40% 증대 ▲관리손실 30% 감축 ▲제품개발기간 50% 단축 ▲경비 30%절감.해태전자(대표 허진호·사진)가 올해 제품과 공정혁신을 통해 달성하려는 경영혁신의 목표다. 불황기에 누가 들어도 대단한 목표다. 해태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가 늘어나는 등 「꿈의 목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14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M&E)분야에서 1천7백81억원, 통신사업에서 3백3억원, 시스템사업 4백20억원, 기타 75억원 등 모두 2천5백79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 증가했다. 허대표는『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도 40%의 높은 신장이 예상된다』며 『외형의 견실한 성장은 제품과 공정혁신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해태는 1인당 생산성목표를 달성하기위해 화성 천안 구로공장의 생산기지를 재구축했다. 오디오를 생산하는 화성공장의 경우 오디오생산 라인을 기존의 일자형(컨베이어벨트방식)에서 오디오생산방식과 궁합이 잘맞는 Y자형으로 교체,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모델을 대폭적으로 줄인 것도 특기할 만하다. 해태는 마케팅담당 산하에 모델 구조개혁업무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 상반기에 1천8백개 모델을 6백50개로 36%나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로인해 수익성은 3.8% 향상되고, 생산성은 9% 높아진 반면 제품관리비는 20% 줄어들었다고 해태는 분석했다. 미국의 GE가 선보인 「워킹아웃(Working­Out)미팅」(특정사업부관계자들이 한데모여 자유로운 토론으로 개선과제를 도출한 후 현장에서 최고경영자로부터 재가를 받는 신경영기법)도 최근 도입, 제품개발 기간을 2분의 1로 단축한 것도 경영혁신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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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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