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발단은 은행연합회가 지난 28일자로 발표한 대우계열 금융기관 여신현황에서 LG종금의 대우계열 여신규모가 4,421억원으로 알려지면서부터.이같은 소식은 곧바로 LG종금을 흡수합병하는 LG증권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평가로 이어지면서 LG증권 주가는 30일과 31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LG증권은 현재 LG종금의 대우계열 여신규모는 473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4,421억원중 2,939억원은 기업어음(CP) 중개와 이란석유공사 매입채권으로 대우계열 여신과는 관련이 없으며, 나머지 1,482억원중에서도 1,009억원은 쌍용자동차의 대출 채권으로 대우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넘어온 것으로 정작 LG종금의 대우계열 여신규모는 473억원 뿐이라는 것.
특히 쌍용자동차 여신부분은 지난 97년 12월 대우그룹 인수에 따른 금융기관간 협약에 따라 10년간 유예된 것으로 대우계열 여신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LG증권의 한 관계자는『LG종금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가부실이 발생치 않았고, 특히 올들어 지난 6월의 2,000억원 유상증자로 부실정리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정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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