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카이텔레텍 우리사주 대박 웃음꽃

팬택-스카이텔레텍 합병

‘우리사주 대박 터졌네.’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옛 SK텔레텍)의 합병으로 스카이텔레텍 주식을 갖고 있는 직원들도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스카이텔레텍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사주는 75만여주로 전체 지분의 약 10%에 달한다. 팬택과의 합병비율이 1대11.59이기 때문에 팬택의 합병 기준시가 4,454원으로 환산하면 주당 5만1,621원을 손에 쥐게 된다. 이들은 액면가인 주당 5,000원에 우리사주를 취득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10배가 넘는 ‘잭팟’을 터뜨린 것이다.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직원 중 상당수는 지난 99년 SK텔레텍이 설립될 당시 모회사인 SK텔레콤에서 자리를 옮긴 이들이다. 당시 SK텔레콤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떠나 ‘벤처’나 다름없는 신설 자회사로 옮기면서 일종의 보상으로 우리사주를 받았다. SK텔레텍은 지난해 매출 6,525억원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할 만큼 알짜배기 회사다. 하지만 팬택에 인수되기 전까지만 해도 상장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현금보유 규모로는 국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SK텔레콤이 90%의 지분을 갖고 있던 탓에 상장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던 것. 5월 SK라는 간판을 내리고 팬택 계열에 인수된 뒤 일부 직원들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번 합병으로 톡톡한 금전적 보상을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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