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지하철 투신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오후 1시20분께 부산 부산진구 지하철 1호선 서면역에서 50대 초반 남자가 선로로 뛰어들어 신평에서 노포동 방면으로 향하던 2164호 전동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이날 오전 9시2분께는 부산 사상구 지하철 2호선 사상역 장산-호포방면 지하철 선로에 부산 모고등학교 1학년 최모(16)군이 뛰어들었다. 다행히 모니터로 투신장면을 확인한 역 근무자가 비상정지시스템을 가동시켜 전동차가 급정거해 최군은 발목이 잘리는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4일에도 1호선 남산역에서는 김모(21ㆍ여ㆍ대학1)씨가, 토성동역에서는 김모(33ㆍ여)씨가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부산=김광현기자 gh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