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수익률 -1.35%, 중소형 초라한 성적표



7거래일간 계속된 외국인의 매도세로 코스피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주식펀드는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35%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 1.28%보다 0.07%포인트 낮은 것이다. 주식형 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시총 상위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는 -2.02%의 주간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배당주식펀드는 주간 1.44% 내렸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도 같은 기간 1.20% 하락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2%와 -0.39%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과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경향 강화 등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일반채권펀드는 0.13%의 수익률로 양호했고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0.17%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밖에 AAA이상의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15%, 초단기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가 각각 0.09%, 0.14%의 수익을 냈다. 그리스 재정적자 위기와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경제지표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해외 주식형은 한 주간 -0.27%의 손실을 기록했다. 섹터펀드를 제외하고는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만이 해외주식형 중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가 금주 0.61% 수익률로 섹터펀드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일본주식펀드는 -1.65% 수익률로 지난 주에 이어 금주도 1% 넘게 하락했고 러시아주식펀드는 -3.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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