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태 무역박람회] 중기 수출확대 '기회의 장' 열렸다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 이사회(UN_ESCAP)와 산업자원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해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24개국 172개업체와 국내 195개사 등 모두 367개업체가 참가했다.국내에서 열린 박람회로는 참가국과 업체수에 있어 대전엑스포 이후 사상 최대 규모. 또 20세기 아시아지역에서 열린 무역박람회 중 사상 최대규모여서 대내외에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국내 기업과 해외 참가업체들간의 활발한 수출입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오영교 산업자원부 차관과 소우니(SAWHNEY) UN_ESCAP국제무역경제협력국장, 산토쉬 쿠마르(SANTOSH KUMAR) 주한 인도대사, 정해수 KOTRA부사장 등이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며 참가업체들을 격려했다. ◇아_태 무역 박람회(ASPAT ,99 SEOUL)는 어떤 행사인가 아시아 태평양 국제무역박람회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 이사회가 회원국간의 무역과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개발도상국가의 박람회 참가지원을 통한 역내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66년 태국 방콕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후 지난 72년까지 3년 간격으로 테헤란과 뉴델리에서 각각 개최됐으나 크게 활성화되지 못한 채 85년과 94년 북경에서 2번 행사가 열리는데 그쳤다. 90년대 들어 아시아 태평양 국가간 교역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해 지난해와 올해 내년까지는 매년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ASPAT이 우리나라에서 개최 되기는 이번 처음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24개국에서 172개 업체가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람회 어떻게 진행하나 이번 박람회는 공사관계로 사용이 불가능한 한국종합 전시장(COEX)를 대신해 대치동에 KOTRA가 새로 마련한 서울 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장은 3개로 나뉘어져 있다. 제1전시장에는 24개 국가관과 해외개별 기업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제2전시장에는 60여개 국내 중소기업과 KOTRA와 ESCAP홍보관이 들어서 있다. 제3전시장에는 13개 지방자치단체관과 ESCAP 여성기업관이 자리하고 있다. 참가업체들과 단체는 개별 부스에서 국내외 바이어들과 각종 무역 상담을 벌이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제3전시장에 ESCAP의 지원을 받은 여성기업관이 설치돼 여성기업인 세미나 등을 통해 아시아국가 여성기업인들의 비즈니스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이들의 상호 교역과 투자를 통한 협력 관계 구축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KOTRA는 참가업체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기위해 전시장 입구에 전화와 팩스, 복사기 등 각종 통신 장비를 설치해 놓고 있으며 전시회 관련 각종 불편 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기위한 고충 처리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박람회 기간 중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장 야외 공연장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에술인 삼고무와 사물놀이등의 행사가 매일 3차례씩 열리게 된다. ◇ASPAT 개최 어떤 효과가 있나 UN 산하의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가 주도하는 행사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치뤄냄으로써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와함께 지역 경제협력사업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아시아_태평양 지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행사를 주관한 KOTRA측 설명이다. 이같은 대외적인 측면에서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은 국내에서 아시아_태평양 지역 바이어를 확보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ASPAT 참가 바이어는 15개 그룹 바이어를 포함해 339개 업체 45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이보다 많은 숫자의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아 수출입 상담을 벌일 것으로 보여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바이어 확보를 위한 올해 최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특히 이번 ASPAT 행사를 포함해 기계류 구매상담회와 중화권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이달중에 중소기업에 1,000명의 바이어를 찾아준다는 방침이어서 행사 기간 중 적극적인 지원활동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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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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