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이 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애플 타운 마케팅센터(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아파트 및 오피스에 대한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우림건설의 애플 타운 프로젝트는 대지면적 27만5,448㎡, 건축 연 면적이 130만4,899㎡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4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애플 타운에는 아파트 2,566가구와 오피스 1,000실, 호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원완권 우림건설 사장은 마케팅센터 개관 전 간담회를 갖고 “애플 타운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한국의 건설사와 카자흐스탄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현재 알마티에서 고급 주택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많아 아파트 2,500가구 분양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알마티 지역에선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1인당 국민소득은 6,000달러에 불과하지만 150㎡형의 월 임대료가 300만원에 달할 정도다. 그 만큼 부동산 가격이 높고 빈부의 격차가 심한 상태다.
원 사장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더이상의 주택사업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에너지 사업은 대기업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지분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개 단지로 구성된 애플 타운 중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1단지의 557가구로 이중 20%가량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선분양된 상태다. 1㎡당 평균 가격은 4,500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