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줄기세포주 '반짝 급등'

황우석 재평가 기대감에… "추격매수는 자제를"


한동안 잠잠했던 줄기세포주들이 ‘황우석 재평가’ 가능성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를 연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이오 테마주들은 단지 기대감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고 나름대로 실적을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중인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6일 산성피앤씨, 에스켐, 메디포스트, 큐로컴 등 줄기세포와 관련한 바이오 종목들은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스켐은 이틀 연속 상한가까지 올랐고 산성피앤씨도 7.4% 오르며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관심을 끌었다. 메디포스트 역시 2.9% 오른 것으로 비롯 큐로컴 등도 소폭 약진하며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줄기세포주들은 일부 외신들이 지난 주말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가 2년전 개발한 줄기세포의 과학적 성과에 대한 재평가를 언급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날 급등한 줄기세포주들의 활약은 ‘반짝’ 장세에 그칠 것이라며 추격 매수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대신 실적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중인 종목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줄기세포 등 바이오산업은 수익이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순히 논문발표나 특허취득만으로는 기업의 가치 상승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비교적 탄탄한 수익을 내고 있는 바이오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연구원도 “줄기세포의 경우 미국내에서 전문치료제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아직도 3~4년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업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단지 기대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넘어서 현재 어느 정도 실적을 내고 있는 세원셀론텍이나 이큐스팜, 동아제약과 같은 비교적 안정적인 바이오주에 대해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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