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시중에서 파는 24개 가공우유 제품(바나나 8·딸기 5·초코 7·커피 4)의 영양성분을 비교·평가한 결과 저지방 가공유가 일반 가공유보다 적게 들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 평균 칼슘 함량은 가공유가 91.63㎎으로 가장 높고 이어 저지방 가공유(75.73㎎), 유음료(62.91㎎) 순이었다. 단백질 함량도 가공유(3.13%), 저지방 가공유(2.7%), 유음료(2.44%) 순으로 높았다.
가공우유는 우유를 잘 먹지 않는 어린이 등이 칼슘과 단백질 등의 영양성분 섭취를 위해 흰 우유 대용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조사 대상 제품의 평균 당류 함량은 100g당 8.63g으로 총 열량 대비 평균 13.3%였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인 ‘총열량의 10% 미만’ 보다 높다.
우유 원료 사용함량 비중은 최소 29.29%(허쉬초콜릿드링크 초콜릿), 최대 90%(상하목장 유기농 바나나·딸기우유)로 약 3.07배 차이를 보였다. 유형별 평균 우유성분 함량은 가공유 81.46%, 저지방 가공유 53.43%, 유음료 51.97%였다.
우유 성분 함량이 높을수록 원료(젖소)에서 나오는 유지방, 유당, 단백질, 칼슘 등의 함량도 대체로 높아진다.
소비생활연구원은 “가공우유 구매 시 영양 성분과 원재료 등을 확인하고 음용자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같은 브랜드 제품도 유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 앞면에 표시된 가공우유 유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