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음반] 김인혜씨 `그리움이 하나되어' 등

서울대 교수인 소프라노 김인혜씨가 「그리운 금강산」과 「고향의 노래」등 우리 귀에 익숙한 가곡들을 담은 음반「그리움이 하나되어」를 냈다. 북한과 고향, 그리움과 만남 등을 주제로 한 이 가곡집에는 특히 월북작곡가 김순남의 「자장가」「진달래꽃」「산유화」등이 포함돼 있어 최근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어 있는 방북 분위기와 때를 같이해 화제를 모은다. 김교수는 『부모님이 실향민으로 명절때마다 가슴아파하는 것을 늘 보며 자라 노래로나마 고향을 그리는 모든 분에게 위안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녹음했다』며『한국 가곡중에서도 옛날을 추억하게 하는 정겨운 곡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음반에는 앞서 소개한 곡 외에 「그리워」「그네」「비목」「동심초」「무곡」「꽃구름 속에」「내마음」등 16곡이 들어있다. 동양인 최초의 미국 줄리어드음대 성악박사로 잘 알려진 김교수는 칠레 국제콩쿠르와 링컨센터 기념상 등을 수상했으며 올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비롯, 국내외 오페라에 출연했다. 「Piece of Fantasy(환상곡)」 뛰어난 음색, 깊은 서정성, 다이나믹한 연주로 「정열적인 환상의 듀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 전(본명 전명선)과 제니퍼 전(전명진) 자매의 첫 앨범「Piece of Fantasy(환상곡)」가 삼성클래식스에 의해 출시됐다. 이 앨범은 지난 6월27일부터 29일까지 뉴욕의 「더 아카데미 어브 아트 앤드레터스」에서 피아니스트 넬슨 파제트 반주로 녹음되었다. 수록곡은 윤이상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티네」, 「페초 판타지오소」, 다이우스 미요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품 15」, 보후슬라프 마르티뉴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등. 이들 자매가 평소 깊은 관심을 보여왔던 현대 음악가 작품 중심으로 짜여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96년 독일에서 타계한 고 윤이상씨가 이들 자매를 위해 90년 직접 작곡한 소나티네와 판타지오소. 이 곡들은 이들 자매가 지난 91년 뉴욕 유엔홀에서 열린 남북한 유엔동시 가입 축하 연주회때 각국 대사와 160개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연주돼 극찬을 받았다. 「프로코피에프·바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남성적인 힘과 열정으로 무대를 사로잡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여류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신보「프로코피에프·바르토크 피아노 협주곡」이 EMI레이블로 나왔다. 아르헤리치는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순회를 통해 「록 스타 같은 흡인력을 가진 그녀의 프로코피에프 연주는 마치 포화처럼 쏟아지는 박수갈채와 커튼 콜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16세의 어린 나이로 스위스 제네바 국제콩쿠르와 부조니 콩쿠르에서 연속 우승함으로써 세계적 주목을 받은 아르헤리치의 음악세계는 어느 누구보다도 「당당하다」는 것이다. 자신만만하고 거칠 것 없이 무대를 압도하는 연주로 일관해간다. 놀라울 정도로 변화무쌍한 속도감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개성은 활화산과 같은 힘을 느끼게 한다. 그는 스카라 무차에게서 사사하고 프리드리히 굴다의 독특한 음악법을 전수 받았다. 명료한 음색을 유지하면서 긴장감과 생동감을 이끌어내는 방법등이다. 19세때 레코딩을 시작한 아르헤리치는 이미 다수의 레코딩을 선보이고 있는데 「베토벤/하이든이 커플링 된 협주곡집」「미샤 마이스키와 함께 한 프랑크/드뷔시 첼로 소나타집」「슈만의 환상곡집」등이 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완결판이 발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완결판이 발매됐다. 올봄 발매된 1집에서도 어둠속으로부터 꿈틀거리듯 등장하는 스케일 큰 해석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음반에서도 그러한 웅장함이 큰 매력. 특히 영화「샤인」으로 주목을 받게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느리고 아름다운 선율의 18변주로 유명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의 연주가 돋보인다. 결코 빠르지 않은 템포 속에서 여유있는 공간을 만들어 관조적이면서도 끓어오르는 러시아적 색채를 담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백씨와 함께 연주한 단체는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 지휘의 모스크바 라디오방송교향악단. 이미 백씨는 상트페테르스부르크 필하모닉,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 지휘의 러시아국립오케스트라 등 러시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바 있기 때문에 녹음 전부터 러시아 오케스트라의 음색에 대해서 이미 익숙해 있었다. 유럽에서는 이 음반이 지난달 발매돼 「이 음반을 절대 놓치지 말 것!」이라는 찬사(르 몽드 드 라 무지크)를 얻었다. 백씨는 11월15일 내한공연을 갖는 미하일 플레트네프 지휘의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갖는다. <<영*화 '네고시에이터' 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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