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영화] LA경찰의 인생유전 ‘내쇼날 시큐리티’

미국 LA 경찰 행크는 창고 건물에 침입자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들이닥쳤다가 총격전 끝에 파트너를 잃는다. 복수심에 불탄 그는 순찰을 돌던 중 승용차 문 틈으로 팔을 들이밀고 있는 흑인 얼을 자동차 털이범으로 오인한다. 곤봉으로 용의자를 밀어붙이며 검문하고 있을 때 갑자기 나타난 왕벌 한마리. 용의자는 벌을 피해 길바닥에 몸을 붙이고 행크는 벌을 잡으려고 곤봉을 휘두른다. 이 광경은 공교롭게도 한 행인의 캠코더에 찍혀 방송 전파를 탄다. 행크는 92년 흑인 폭동의 도화선이 됐던 로드니킹 사건 때처럼 폭력 경찰로 낙인찍혀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각각 경비원으로 일하던 얼과 행크는 우연히 강력 절도가 있은 창고에서 마주친다. 서로 으르렁대지만 대규모 밀수 사건의 냄새를 맡고 힘을 합쳐 범인 추격에 나선다. `내쇼날 시큐리티`는 `해피 길모어` `빅 대디`등으로 코미디 영화에 재능을 인정받은 데니스 듀간이 흥행공식대로 고지식한 백인과 익살스런 흑인 떠버리를 짝패로 내세운 버디 무비다. 에디 머피의 후계자 감으로 떠오른 마틴 로렌스와 `조지 클루니의 표적`등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연기파 스티브 잔의 튀격태격하는 모습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킬링 타임용으로 손색이 없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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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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