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모기지론 판매 1,000억 넘었다

주택금융公 출시 두달만에

주택금융공사의 인터넷 모기지론인 ‘e-모기지론’이 판매 두 달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대출 금리가 창구에서 판매하는 모기지론보다 0.3%포인트 저렴한데다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 및 자동심사를 받을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e-모기지론 판매액은 지난 7일 현재 1,260억원을 기록했다. 6월29일 판매를 시작, 두 달 만인 8월31일 1,08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빠른 속도로 판매가 늘고 있다. e-모기지론은 8월 전체 모기지론 판매액의 43.6%를 차지했다. 이 속도라면 이달 중 금융권 창구 판매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e-모기지론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모기지론은 한번 대출을 받으면 만기 때까지 금리 변동이 없는 고정금리 상품임에도 변동금리 방식이 대부분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금리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5.79%로 10년 만기 e-모기지론의 최저 금리(근저당 설정비 및 금리할인 수수료 부담시)인 연 5.8%와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중희 주택금융공사 조사부장은 “현재 e-모기지론의 금리수준이 시중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비슷해 경쟁력이 있다”며 “고정금리 방식의 모기지론 상품으로서 앞으로 최장 30년 동안 금리 상승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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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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