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서버에 버금가는 저장용량을 가진 PC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07’에서 올 상반기중 1TB 용량의 HDD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게이트는 3.5인치 크기의 1TB HDD를 상반기중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저장장치를 달면 PC도 서버에 버금가는 저장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1TB는 1,024기가바이트(GB)로 음악 25만곡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1TB짜리 HDD가 나오는 것은 지난 1956년 IBM이 처음으로 하드디스크를 개발한 이후 51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히타치의 HDD 부문 자회사인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스(HGST)’도 ‘2007 CES’를 통해 데스크톱 PC용 3.5인치 1TB HDD를 공개했다. PC업계의 한 관계자는 “IBM이 1956년 처음 하드디스크를 개발한 이후 51년만에 1TB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PC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