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신용패닉, 대공황후 최악"

"美구제금융 실패" 리보 9년來최대급등<br>모건스탠리도 자금난…인수자 찾아나서<br>FRB 유동성고갈 美 재무부가 긴급 수혈


"글로벌 신용패닉, 대공황후 최악" "美구제금융 실패" 리보 9년來최대급등모건스탠리도 자금난…인수자 찾아나서FRB 유동성고갈 美 재무부가 긴급 수혈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이 줄줄이 파산 위기에 처하거나 매각을 추진하면서 은행 간 자금거래가 끊겨 글로벌 뱅킹 시스템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자금확보에 나서면서 국제 단기자금 시장에 패닉이 가중되고 이에 모건스탠리 같은 건실한 투자은행마저 인수자를 찾아 나서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신용위기이며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헤드라인을 달았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신용 패닉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은행 간 단기자금 거래금리인 리보(Liborㆍ런던은행 간 금리)는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안전자산으로의 극단적인 투자 쏠림 현상으로 미 재무부채권(TB) 수익률은 2차 대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보는 하루 150조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금융거래의 지표 금리로 활용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3개월 만기 리보는 전날보다 0.19%포인트 오른 3.06%를 기록해 1999년 9월2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리보 급등은 세계 각국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연결되며, 특히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은 더 심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러시아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이틀째 거래가 중단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금융당국의 일련의 구제금융 조치가 신용위기를 진화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수천억달러의 단기자금을 시중에 공급해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보유 유동성이 고갈되자 미 재무부가 긴급 수혈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400억달러의 TB를 발행해 FRB에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FRB가 AIG에 85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면 연초 8,000억달러 수준이던 보유 유동성은 1,95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돼 FRB의 실탄 공급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단기자금 시장이 마비상태에 빠지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양대 투자은행의 유동성위기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들의 채권부도 위험도(CDS)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美·EU·日등 6개국 중앙銀 1,800억弗 통화스와프 공조 FRB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캐나다은행(BOC), 스위스내셔널은행 등 세계 6개 주요국가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공조체제를 형성, 1,800억달러의 통화 스와프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FRB는 성명서에서 "지난 주 각국 중앙은행들이 개별적으로 조치에 나선 이후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 [미국發 금융위기] 모건스탠리 인수자 '와코비아' 유력 ▶ [미국發 금융위기] 워싱턴뮤추얼, 자금줄 찾기'안간힘' ▶ [미국發 금융위기] 영국 HBOS는 로이즈TSB에 매각 ▶ [미국發 금융위기] 글로벌 뱅킹시스템 마비위기…도산공포 확산 ▶ [미국發 금융위기] 美국가신용등급도 강등 위기 ▶ [미국發 금융위기] 日도 자국내 11억弗 국채발행 무산 ▶ [미국發 금융위기] 증권사發 유동성 부족이 도화선 ▶ [미국發 금융위기] 한은, 단기자금 긴급 수혈 ▶ [미국發 금융위기] 증권사, 리먼 관련 채권 손실 '비상'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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