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이체방크 여신회수 "국내 큰 영향 없다"

한국은행은 독일 도이치은행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1,000억달러의 여신을 회수하더라도 국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7일 『도이치은행이 국내은행과 기업들에 빌려준 전체 여신규모는 많아야 10억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이중 절반 가량이 올초 외채협상을 통해 만기 연장된 상태』라고 말했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도 『지난 4월 만기연장된 국내 은행의 도이치은행의 외채는 모두 3억9,000만달러이며 특히 이중 절반가량의 만기가 3년이상으로 잡혀 있어 도이치은행이 여신을 회수하더라도 국내금융시장과 외환수급은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도이치은행이 러시아와 동구권에 빌려준 대출금을 집중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서방은행들이 이에 동조할 경우 러시아·동구는 물론 신흥시장 전체의 외환수급이 다시 타격을 받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권홍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