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업종 전망 엇갈린다

현대證 "순이자마진 하락세" 한투證 "우려 지나쳐"

은행주들의 수익성 척도인 순이자마진(NIM) 하락세 여부를 놓고 주요 증권사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아 주목된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0.50% 오른 398.94포인트를 기록,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0.11%)이 소폭 하락했지만 신한지주(0.35%), 우리금융(1.32%), 외환은행(1.99%), 기업은행(1.03%) 등이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주에 대해 “순이자마진 위축과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정욱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의 올 2ㆍ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데다 주식형 펀드 환매감소, 경기회복세 등이 은행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은행주 투자매력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은행업종의 순이자마진 하락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96%로 다소 낮지만 지난 2005년에는 지금보다 더 낮았다”며 “순이자마진 하락이라는 악재가 있다”고 분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이어 “구조적인 금리경쟁으로 인한 문제점에 이어 시중자금의 금융상품 및 제2금융권으로 이동현상도 눈에 띈다”며 “국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하락세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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