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막오른 스마트폰 '5인치 전쟁'

LG, 4대3 화면 '옵티머스뷰' 출시… 갤럭시 노트와 한판승부<br>팬택도 곧 동참 예정

5일 LG전자 모델이 '옵티머스 뷰'에 기본 탑재된 '러버 듐' 펜으로 글씨를 써 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한번 써보면 다른 스마트폰 못 쓴다는데…
막오른 스마트폰 '5인치 전쟁'LG, 4대3 화면 '옵티머스뷰' 출시… 갤럭시 노트와 한판승부팬택도 곧 동참 예정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5일 LG전자 모델이 '옵티머스 뷰'에 기본 탑재된 '러버 듐' 펜으로 글씨를 써 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5인치 전쟁 막 올랐다'

LG전자가 5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5인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옵티머스 뷰'를 출시했다. 사실상 삼성전자'갤럭시 노트'의 독무대였던 5인치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다. 팬택도'베가 넘버 5'를 잇는 새로운 5인치대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옵티머스 뷰는 지난 1일 폐막한'월드 모바일 콩그레스(MWC) 2012'에서 처음 공개됐다. 갤럭시 노트처럼 아날로그 감성의 펜을 탑재하고 1.5GHz 듀얼 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하는 등 하드웨어 사양도 거의 같다.


LG전자는 대신 4대3 화면 비율로 승부수를 띄웠다. 4대3 비율은 A4 복사용지나 교과서 등에 주로 쓰이며 한 눈에 들어와 읽기 편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의 태블릿PC인'아이패드' 역시 4대3 화면 비율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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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4대3 화면 비율을 선택한 것은 사용자 편의성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 등 대다수 스마트폰의 화면 비율인 16대9는 인터넷과 문서 등을 한 눈에 볼 수 없기 때문에 좌우로 스크롤 해야 한다. 하지만 4대3 화면 비율은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가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다. 마창민 LG전자 한국마케팅 담당 상무는"옵티머스 뷰는 보고 쓰기 편하며 가장 실용적인 5인치대 화면의 스마트폰"이라며 "가장 큰 단점은 한번 써보면 다른 제품으로 못 돌아 간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의 성공에 이어 LG전자까지 5인치 시장에 가세함에 따라 향후 5인치 디스플레이가 대세가 될지 관심으로 떠올랐다. 5인치 화면의 스마트폰이 처음부터 인기를 끈 것은 아니다. 델이 지난 2010년 12월 출시한'스트릭'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소비자들은 5인치 화면 보다는 상대적으로 휴대가 편하고 손에 쥐는 그립 갑이 좋은 4인치 대 스마트폰을 선호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큰 화면으로 보기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5인치 화면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LTE 시장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갤럭시 노트는 최근에도 하루 평균 1만5,000대 가량이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의 돌풍으로 지난 2월 국내 LTE폰 시장에서 8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팬택도 기존 5인치 모델인'베가 넘버 5'의 후속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 관계자는"베가 넘버 5가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끌며 14만대 가량 팔렸다"며 "새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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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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