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바쁜 맞벌이, 부부 로봇청소기등 '시간절약 가전' 적당

[가을신부의 혼수 선택 노하우]<br>●알뜰살림족, 'TV+모니터'등 멀티가전 준비<br>●웰빙족, 건강 챙겨주는 '웰빙가전' 장만

가전제품은 라이프스타일을 따져 기능과 디자인 등을 고려해 장만해야 한다. 예비 부부가 가전 매장에서 오븐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가을 결혼 시즌에 돌입하면서 혼수 고민에 빠진 예비 신부들이 많다. 특히 가전제품의 경우 선택해야 할 품목이 워낙 많고, 종류 및 기능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는 예비 부부의 직업과 라이프스타일을 따져보고 필요한 제품과 기능, 디자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맞벌이를 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알뜰 살림족이라면 '스피드', '멀티', '웰빙'의 세 가지 키워드를 유념하면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쁜 맞벌이 부부라면 '스피드 가전'= 맞벌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사 시간을 줄여주는 시간 절약형 제품으로 편리하고 여유로운 신혼생활을 즐기자. 바닥에 내려놓으면 돌아다니면서 알아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가 대표적인 제품. LG전자의 '로보킹 듀얼아이'는 제품 양면에 장착된 브러시와 뒤편에 부착된 초극세사 패드로 먼지흡입은 물론 걸레질까지 한번에 해결해 청소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1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해 출근 전 타이머를 설정하면 퇴근 후 말끔하게 청소된 집안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탱고'도 카메라로 집안 내부 영상을 초당 30회 간격으로 촬영해 스스로 청소 영역을 인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단 9분 만에 밥을 지어주는 쿠첸의 '스마트 서라운드 IH' 압력밥솥, 13분 쾌속 취사 기능을 갖춘 쿠쿠홈시스 압력밥솥도 인기다. 기존 세탁기에 비해 세탁시간을 줄인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 '버블 에코'는 19분이면 건조되는 '셔츠 한 벌 코스', '소량 건조 코스' 등으로 세탁 소요 시간을 최소화 한다. LG전자 '트롬 6모션 2.0'은 스피드워시 코스를 탑재해 통상 2시간 가량 소요되던 세탁시간을 세탁량에 따라 4분의 1 수준인 29분으로 대폭 줄였다. ◇알뜰살림족을 위한 '멀티 가전'= 결혼 자금이 여유롭지 않다면 여러 기능을 한데 묶은 실속형 멀티가전으로 비용 절감은 물론, 공간 활용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LG 디오스 광파오븐'과 '삼성 지펠 스마트 오븐'은 오븐과 전자레인지, 그릴 등 여러 기능이 탑재된 멀티 가전으로, 각각의 제품을 따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또 자동요리 기능이 있어 요리에 서툰 신혼부부에게 유용하다. 한경희 스팀진공 청소기는 스팀청소기와 진공청소기 기능을 합친 제품. 순간분사식 히터를 채택해 예열 시간을 40초로 단축하면서 청소 준비 시간을 줄였으며, 본체와 흡입구가 일체형인 업라이트(up-right) 방식으로 청소가 간편하다. PC 사용시에는 모니터로 사용하다가 TV 시청도 가능한 'TV 겸용 모니터'도 신혼부부의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신혼집은 거실이 작은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거실에서 TV를 치우고 서재처럼 꾸미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광원으로 한 LED 모니터 제품까지 나와 화질이 뛰어나며, 돌비 디지털 사운드 등을 지원해 음향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아졌다. ◇건강까지 챙겨주는 '웰빙 가전'도 관심= 친환경 웰빙 가전에 관심이 있다면 전기레인지를 주목해보자. 가스레인지에 비해 열전도율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며, 일산화탄소 배출 걱정도 없어 건강을 챙기는 주부들에게 인기다. 전기레인지가 가격이 비싸고 전기요금이 부담된다면 'LG 히든쿡'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국내 최초로 불꽃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신개념 프리미엄 가스레인지로, 일산화탄소 발생량은 기존 가스레인지에 비해 6분의 1 밖에 되지 않으며, 전기레인지 대비 최대 43%까지 전기료도 아낄 수 있다. 집안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공기청정기와 가습기의 기능을 결합한 '에어워셔'도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나 포름알데이드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새로 집을 장만한 신혼부부에게 새집 증후군 없는 쾌적한 환경을 선사한다. 또 최신형 세탁기 가운데는 뜨거운 공기를 이용해 물 없이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세균이나 진드기를 박멸하고,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물론 냄새까지 제거해 주는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많다. LG전자 관계자는 "신혼 혼수가전은 가격이 비교적 비쌀 뿐만 아니라 한번 구매하면 장기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깐깐하고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면서 "스피드, 멀티, 웰빙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하면 보다 제품 선택이 보다 쉬워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