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과는 달리 이라크전쟁이 끝나더라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경제는 북한 핵문제 영향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아시아 전문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 주니어는 4일 기고문을 통해 “`북한 효과(North Korea Effect)`가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일본 증시에 침투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증시의 위험도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아시아 증시의 관심사는 미국이 이라크전이 종결 이후 북한의 정권 교체를 추진할지 여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부시 대통령이 지목한 `악의 축`에 속해 있어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페섹은 지난 1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지정학적 위험도가 더욱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9일 자신들이 미국에 제안한 직접 대화를 미국이 거절하자 바로 다음날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또 이 소식으로 한국과 일본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었다.
한편 모리스 스트롱 유엔(UN) 특사는 3일 북한의 핵 의혹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간의 전쟁은 “전적으로 가능한(entirely possible)” 것이라고 밝혀 북미간 전쟁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