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줄기세포 논란' 3자 대질조사 이뤄질지 촉각

황우석-노성일-문신용 등<br>서울대 조사위 시사…중간 조사결과 발표 내일로 연기

연일 고강도 조사받은 황교수 연일 서울대 조사위에서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황우석 교수가 21일 서울대 수의과대학으로 출근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줄기세포 진위 논란의 핵심에 서 있는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문신용 서울대 산부인과 교수 등 3인간 대질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까.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검증작업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있는 황ㆍ노ㆍ문 세 사람의 진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 조사위는 21일 황 교수팀 연구진에 대한 1차 면담조사를 대부분 매듭짓고 논문의 핵심 연구진으로 활동한 외부인사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조사위는 이날 오후2시와 4시 노 이사장과 문 교수를 각각 불러 조사했다. 황 교수도 이날 오전9시부터 나와 계속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 문 교수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대한 재검증을 서울대 조사위원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조사위의 검증범위가 2004년 논문으로까지 확대될지도 관심이다. 황 교수는 2004년ㆍ2005년 두 논문의 제1저자였고 황 교수팀에 난자를 공급했던 노 이사장은 2005년 논문의 제2저자였다. 또 문 교수는 2004년 논문에서 논문 전체를 총괄하는 교신저자를, 2005년은 제24저자로 연구자문을 맡았다. 조사위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계획이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 대질조사를 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이와 함께 2005년 논문에 사용된 테라토마 조직을 확보, DNA 지문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DNA 분석 결과가 23일쯤 나올 것으로 보여 체세포 복제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의 존재 여부가 가려질지 주목된다. 테라토마 조직의 DNA 지문이 환자 체세포 DNA와 일치한다면 황 교수의 원천기술 존재가 확인되는 셈이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에 DNA 지문분석을 해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장성군 서부분소 담당자와 면담을 요청하는 한편 한양대에도 관련 교수들과 면담을 주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위는 당초 22일 오전11시 서울대 본부에서 열기로 했던 중간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을 23일 오전11시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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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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