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도권 재건축 시세 희비 엇갈려

8·31이후 서울·인천 강세 경기는 0.86% 하락




지난해 8ㆍ31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시세에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ㆍ인천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반면 경기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소폭 떨어졌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는 8ㆍ31 대책 이전인 지난해 8월26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약 5개월간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194개 단지 15만1,176가구를 대상으로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90%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 재건축 시세는 서울이 2.33%, 인천이 3.92% 올랐으나 경기는 0.86%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성동구(7.53%), 용산구(5.06%) 송파구(4.33%), 강남구(4.01%), 서초구(1.99%), 동작구(1.33%), 강동구(1.12%) 등의 순으로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2.50%로 서울 지역 평균치를 웃돌았고 송파구와 강남구가 시세상승을 주도했다. 성동구는 옥수동 한남하이츠를 중심으로 실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전 평형대에서 5개월간 평균 5,000만원 이상 올랐다. 이에 대해 닥터아파트측은 재건축 기대심리와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 수요가 꾸준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용산구는 이촌동 일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 이촌동에서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중산아파트 18평형의 경우 8ㆍ31 대책 이전과 비교해 7,200만원 오른 상태이다. 하지만 20일 서울시의 서빙고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발표로 매물이 회수되면서 거래는 한산한 모습이다. 송파구는 잠실동(9.51%), 풍납동(7.73%), 가락동(2.41%), 신천동(1.19%), 송파동(1.00%) 등이 급등했다. 특히 잠실동은 주공5단지가 전 평형대에서 평균 8,000만원 이상 올라 송파구 가운데 오름세가 가장 컸다. 강남구는 삼성동(10.96%), 압구정동(10.44%), 대치동(9.51%), 청담동(5.26%)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압구정동은 청담동 한양아파트 초고층 재건축 허용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한양7차 46평형의 경우 8ㆍ31 대책 이전 시세가 13억5,0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6억2,500만원으로 2억7,000만원 이상 올랐다. 삼성동은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아2ㆍ3차가 강세다. 재건축 기대심리로 상아3차 54평형은 1억5,000만원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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