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업계] 한통상장으로 내달 5조원이상 물량압박 전망

내달중 한국통신 주식 직상장과 유상증자등으로 5조원이상의 물량부담이 우려되며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통신이 직상장될 경우 보유주식 2억5백만주가운데 약 17%(세외수입 확보분)에 해당하는 3천5백만주를 매각할 것으로 보이며 기관 및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4천6백64만주를 합칠 경우 증시에 나오게 되는 한국통신 물량은 최대 8천1백64만주, 2조4백10억원(주당 2만5천원)으로 추산된다. 이에따라 내달 증시에 공급되는 물량은 한통주 2조4백10억원을 비롯 상장기업유상증자 3조5백억원(청약기준), 프로그램 매수잔고 6천억원(25일 기준)을 합쳐 5조6천9백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신이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은 주당 2만5천원으로 가정할 경우 7조2천억원으로 증시전체 시가총액 1백10조6천억원의 6.5%를 차지, 한전(14.4%, 15조6천억원),삼성전자(7.80%,8조6천억원)에 이어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에 따라 한전, 삼성전자, 포철(시가총액의 4.80%, 5조3천억원), SK텔레콤(3.31%, 3조6천억원), 삼성전관(1.66%, 1조8천억원) 등 지수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구성돼 있는 기존의 외국인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통주가 포트폴리오 구성종목에 편입되면 기존 포트폴리오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일단락되고 단기매도 내지는 물량축소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오는 12월 10일 선물청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지난 25일 현재 6천억원에 달해 프로그램 매수청산에 따른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매가 증권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6천억원이 한꺼번에 매물로 쏟아질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동부증권 金成魯과장은 “상승장세가 이어진다면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이 크지않겠지만 하락세로 접어들 경우에는 공급물량 증가로 인한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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