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외국인 매도세는 단기적 포트폴리오 조정에 그칠듯" [유럽發 위기 확산] ■국내 증시 파장은리스크 완화되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 개인·연기금은 "싸게 살 기회" 적극 매수 나서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아직 한국시장을 떠날 때가 아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6일 국내 증시에서 23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이 다시 매수에 가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발(發) 재정위기가 악화될 가능성이 적은데다 리스크 강도도 이번주를 정점으로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이날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은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 단기간에 그칠 듯"=외국인은 이날 현물시장에서 7,514억원, 선물시장에서 1,1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5월 이후 사흘 연속 순매도다. 외국인들이 지난해 3월 이후 줄곧 강력한 '바이 코리아'를 외쳤던 만큼 이날 매도세는 시장에 상당한 충격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33조원에 이어 올해도 이미 11조원가량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다고 할 수 있지만 '굿바이 코리아'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동유럽 리스크(2009년 3월), 두바이 리스크(2009년 11월), 그리스발 1차 리스크(2010년 1월) 등 국제적 금융불안이 벌어지면 순매도를 보였다가도 이내 리스크가 완화되면 다시 공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대규모 순매도가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려는 수순이라기보다는 단기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린이날 휴장에 따른 이틀치 매도물량이 한꺼번에 반영돼 외국인의 순매도가 커졌다"며 "한국증시를 본격적으로 떠나는 신호탄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위험자산 선호도 다시 높아질 것=외국인 순매도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은 최근 불거진 유럽발 리스크가 이번주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의견과 맞닿아 있다. 이번주에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한 관련 국가들의 표결이 이뤄지고 영국과 독일의 선거도 이번주 말로 예정돼 있다. 따라서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겹쳐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발 악재는 재정위기와 함께 정치 이벤트 등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불안심리를 더 키운 측면이 있다"며 "영국과 독일의 선거 이후 대안을 모색하는 행보가 빨라지면서 리스크는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최근까지의 매수 강도를 감안하면 불과 2~3일 사이에 얼마든지 상쇄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악재가 서서히 누그러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금 "쌀 때 사두자" 적극 매수=외국인이 이날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개인과 기관은 활발한 저가매수에 나섰다. 개인의 경우 3,5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이며 사흘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도 올 들어 최대 순매수(2,723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급락장의 '소방수'로 꼽히는 연기금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연기금은 이날 1,455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지난 1월18일(1,675억원)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급락했지만 경기회복 기대감과 글로벌 저금리, 2∙4분기 실적개선 등을 감안하면 지금도 기술적 반등이 충분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