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금융권, '핀테크 공동 플랫폼' 구축 위해 실무협의회 출범

금융권이 내년 상반기까지 추진 중인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의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회가 24일 전국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5일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실무위원회는 이 후속조치다. 핀테크 오픈플랫폼은 △금융회사 내부의 금융 서비스를 표준화된 API 형태로 제공하는 ‘OpenAPI’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합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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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위원회는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한 은행권과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을 중심으로 한 금융투자업권 등 2개의 협의회로 운영된다. 핀테크 관련 기업과 함께 제도·보안·기술지원을 위해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인터넷정보진흥원 등 관련 기관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실무협의회 관계자는 “운영과정에서 내년 상반기 구축 예정인 금융권 공동 오픈플랫폼의 서비스 대상 및 데이터 범위를 확정하고 세부 표준화 방안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며 “올 연말 구축 예정인 핀테크 테스트베드 운영시 업무 상담 등 각종 지원 활동을 통해 핀테크 기업의 사업모델을 검증하고 고도화시키는 역할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핀테크 오픈 플랫폼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중은행 17곳과 증권사 17곳에서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핀테크 기업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은 금융 전산시스템 활용 및 핀테크 서비스 테스트를 위해 개별 금융회사를 일일히 찾아다니며 협약을 맺어야만 해서 부담이 컸는데 계획대로 오픈 플랫폼이 구축되고 나면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 개발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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