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업체들이 다이옥신 파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최근 이질, 식중독 등 여름철 식품안전사고가 급증하는데다 벨기에발 다이옥신 오염까지 터지면서 위생관리문제와 대체식단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따라 단체급식업계에서는 빈발해지고 있는 집단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기위한 업계의 공동대응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체들은 다이옥신에 오염된 벨기에산 삼겹살 파동이후 돼지고기 등 수입육류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지자 돼지고기 메뉴를 아예 없애버리거나 원산지 증명서를 내거는 등 다이옥신 여파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일제당 FS사업부는 이달부터 돼지고기 메뉴를 없애고 수입육류와 햄 등 육가공제품, 닭고기와 계란, 내장, 어패류 등의 사용도 중단했다.
LG유통은 다이옥신 파동 이후 돈육도축증명서와 거래명세서를 식당안에 부착해 육류 원산지를 공개하는 한편 140개 육류메뉴를 내놓지 않는 상태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유럽산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전면 교체했고 원료조달과정에서 원산지 확인을 강화했다.
서울케터링등 다른 중견급식업체들도 수산가공품등으로 식단을 대체하는 등 소비자들의 육류 거부반응에 고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업체들은 대응은 커녕 파문을 줄이기에 급급했다』며 『이제는 업계내 현안들을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협회설립등 단체급식업계의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업체들이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조희제기자 H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