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기술수출 로열티 270억원/정부주도 「G7」에 참여…중에 공장도한미약품은 주사제, 원료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중견제약사로 항생제 부문에 뛰어난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
80년대초부터 자체기술로 세포탁심 합성에 성공한 이래 세포트리악손 등 세파계 항생제를 개발해왔다.
지난 4월에는 세계최대 제약사인 스위스 노바티스사와 「마이크로에멀젼제제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마이크로 에멀젼 제제 기술이란 쉽게 녹지 않는 물질을 초미세입자의 부화상태로 만들어 체내에 흡수되기 쉽도록 하는 방법이다.
한미약품은 계약금을 포함해 10년간 총 6천3백만달러를 기술수출료로 받을 예정이다.
할인율 11.5% 를 적용할경우 로열티수입의 현재가치는 총2백70억원에 달해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회사는 현재 정부주도하게 추진되고 있는 G7프로젝트에 참여, 항암물질인 신규수용성 택솔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3세대 경구용 항생제의 상품화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은 항생제 합성기술의 장점을 바탕으로 92년부터 수출에 주력, 매출대비 수출비중이 94년 13.0% 에서 지난해에는 20.5%로 늘어났다. 주력제품은 세파계 원료 및 제품이며 95년이후에는 메디락비타 등 일반 의약품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회사측은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7월말께 1백40만달러를 투자, 중국현지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94년 식품사업부를 설립, 기능성 음료시장에 진출했는데 지난해에는 미스틱, 세참 미숫가루 등의 판매를 통해 전체 매출의 12.9%(1백4억원)를 올렸다.
회사관계자는 『중국진출이 본격화되고 음료사업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0% 늘어난 9백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로열티 수입의 계상으로 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1백24.3% 많은 5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이회사의 기술수출료를 주당 가치로 환산하면 1만3천원에 이른다』며 『택솔 연구개발 등으로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는 이회사의 주가가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