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 회담이 이달말 중국 베이징에서 3일동안 열릴 전망이다.
이에 앞서 한ㆍ미ㆍ일 3국은 오는 13~14일 이틀간 워싱턴에서 비공식 정책협의회를 갖고 6자 회담 개최 시기 및 장소, 의제 등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지난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9일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6자 회담을 8월 마지막주에 개최하는데 거의 동의했다”며 “그것(6자 회담)이 8월25일 이후부터 31일 사이 3일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고위관리가 6자 회담의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 부부장은 “남ㆍ북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이 참가하는 6자 회담이 국장급보다 격상된 차관급 대표 회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이 차관급 대표회담으로 격상됨에 따라 북 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논의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왕 부부장은 북한 고위 관리들과 6자 회담을 위한 협의를 하기 위해 지난 7일 평양을 방문, 3일간 머물렀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