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성패션시장 급팽창/유니섹스·캐주얼의류 남성복매출 40% 차지

남성들의 소비스타일 변화로 그동안 소강상태에 있던 남성 패션시장이 올 하반기부터 급팽창하고 있다.이는 보수적이었던 남성들의 취향이 개성화하며 이전과 다른 멋을 추구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개방시대를 맞은 의류 유통업계의 큰 변화로 인식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등 의류상가에서는 최근 유니섹스 및 영캐주얼의류부문의 남성복매출비중이 전체에 40%를 넘어서는등 매출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명동 메트로미도파점의 경우 올 가을들어서면서부터 캐주얼의류코너를 찾는 남성고객들이 부쩍 늘기 시작해 전년대비 50%가 넘는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미도파측은 필라스포트·지크·그렉노만 등 남성패션브랜드를 신규 도입하는등 13개의 남성캐주얼브랜드를 확보하고 신세대 남성고객들을 대상으로한 열띤 판촉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개설된 남성복전문매장 맨스월드에서는 1천14평의 매장에서 일일평균 1억6천여만원의 높은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레이스백화점은 최근 캐주얼의류부문에서 남성복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본막스·트래드클럽·필라스포트 등의 국내외 유명브랜드제품을 대거 입점시키는 한편 남성캐주얼의류 판매비중을 여성캐주얼만큼 확대하고 남여고객을 동등한 위치에 놓고 영업을 하는 신판촉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남성패션시장이 이처럼 팽창하고 있는 것은 개성을 추구하는 신세대 남성들의 증가와 함께 토요휴무제, 기업및 관공서의 복장자유화 등 자유스러운 복장을 착용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폭넓게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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