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열린우리당 최기선

"외국인 기업, 장기저리 임대로 투자유치할 터"

열린우리당 최기선 "외국인 기업, 장기저리 임대로 투자유치할 터"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관련기사 • 열린우리당 최기선 • 한나라당 안상수 • 민주노동당 김성진 • 민주당 신경철 열린우리당 최기선(61)후보는 "서울 강남이나경기도 분당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폭등한 송도국제도시가 경제자유구역인지 부동산 투기장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송도매립사업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단초를 제공한 최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외자유치와 고부가가치성 첨단산업 중심의 사업추진 등을강조하고 나섰다. 일부에서는 최 후보가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것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있고 열린우리당과는 정치적인 노선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는데 ▲나는 민주개혁주의자이다. 청년시절 학생운동과 민주화투쟁에 앞장 섰다. 93년부터 인천시장을 하면서 통합의 정치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자민련으로나와 시장이 되었을 때도 인천을 이끌어 가는 사람으로 나왔다. 나의 과거 민주화운동 경력을 감안하면 크게 볼때 열린우리당과 성향이 비슷하다. 인천시가 현재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이라 보는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인프라 비용으로 15조원이 들어간다. 주변 국가와 경쟁하고,외국인 투자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향후 3년간 9조원이 투자돼야 한다. 인천시 능력으로서는 재원조달의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마련한한시적 경제자유구역청 특별지자체 개정안이 통과돼야 정부로부터 10조원의 예산확보가 가능하다. 결국 국가지원을 통해 인천시가 투자해온 연간 5천억∼6천억원의 시예산을 구도심 재생사업에 투자, 신.구 도심권을 동반 성장시킬 계획이다. 인천지역 구도심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묘안은 ▲구도심 개발의 관점을 남동구 구월동 재개발 처럼 초고층 아파트에 두면 안된다. 이는 인구 과밀에 따른 교통, 환경문제 등 심각한 휴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결국 시민들의 삶의 질을 악화시킬 것이다. 재개발이나 재건축보다는 구도심을쾌적하게 만드는 도시재생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깊이 있게 검토해야 한다. 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별이나 특성별로 특화된 시장구조를 만드는검토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재래시장 살리기에 함께 논의해야한다. 국내 대학들의 송도국제도시내 학술연구단지에 대한 대학이전을 바라보는 입장은 ▲인천시가 대학들에게 캠퍼스 부지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를 첨단도시로 만들겠다는 당초 취지와 목적에 맞게 시행해야 한다. 연구단지와 첨단기업의 연구시설 등을 유치하겠다던 당초 취지를 거스르는부분이 있다면 재검토해야 한다. 개발이익을 챙기거나 땅값이 오르는 현상이 있다면 이를 방지하는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외자유치를 위한 전략은 어떤 것인지 ▲ 경기도의 경우 138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성공적으로 한 반면, 인천은 지난 4년간 18억5천만달러에 불과하다. 특히 외국인이 직접투자한 경우의 본계약 체결은 1억4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내가 인천시장 재임중에는 현재 송도국제업무지구를 조성중인 미국 게일사로부터 127억달러, 송도바이오단지에 3천300만달러를 유치했다. 외자유치를 위해 10조원의 기반시설 국비지원을 받아 외국인 선도기업에 대해무상 또는 장기저리로 땅을 임대해줘 투자를 유도하겠다. 입력시간 : 2006/05/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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