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수진-이보미-안신애 "제대로 붙었다"

양수진(19ㆍ넵스)과 이보미(22ㆍ하이마트), 안신애(20ㆍ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후반 치열한 타이틀 경쟁에 돌입했다. KLPGA투어 대상, 상금왕 등 타이틀 경쟁을 벌이는 3인방은 하이마트여자오픈 첫 날 나란히 선두권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에 불을 댕겼다. 8일 전남 장성 푸른솔 골프장(파72ㆍ6,565야드)에서 펼쳐진 하이마트여자오픈(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양수진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으며 변현민(20ㆍ현대하이스코)와 함께 공동선두(6언더파)에 올랐다. 시즌 상금랭킹 2위(3억3,2000만원)인 양수진은 선두 안신애(4억1,300만원)를 추격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양수진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고 안신애가 5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시즌 상금 선두가 바뀌게 된다. 지난 5월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무대 첫 챔피언의 기쁨을 누린 양수진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선두(2승)인 안신애ㆍ이보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보미도 우승에 대한 의욕이 강하다. 이보미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공동 2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올 시즌 김영주골프여자오픈과 대우증권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3승을 노린다. 또 KLPGA 대상포인트에서도 2위 유소연(218점)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킬 수 있다. 상금랭킹 선두인 안신애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타이틀 선두를 지킬 수 있다. 국내 투어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하이원리조트컵에서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챙긴 안신애는 9월 들어 주춤했다. 9월에 열린 3개 대회에서 거둔 상금이 고작 820만원 뿐이어서 상금 랭킹에서 양수진과 이보미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안신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5위에 올라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지난달 KLPGA투어 최연소 명예의전당 자격을 획득한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이날 고향 팬들 앞에서 부진했다. 신지애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이븐파를 기록,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서희경(24ㆍ하이트)은 공동 13위(2언더파)에 올랐고 유소연(20ㆍ하이마트)도 이날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 47위(1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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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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