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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학교기업 탐방] <14> 창신대학 'RP'
입력2006.05.17 19:09:49
수정
2006.05.17 19:09:49
정밀제품 가공 툴 개발 지역 기업에 기술서비스 제공<br>매출도 매년 20~30% 급성장
| 이동락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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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신대 학교기업 RP의 참여학생과 현장직원들이 특수공구 시제품을 제조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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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시 창신대학의 ‘RP’는 쾌속모형제작기(RP)를 이용해 초정밀 금형제품을 생산하고 각종 정밀기기의 측정을 담당하는 학교기업이다. 학교기업의 이름이기도 한 RP란 제품개발에 필요한 시제품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및 기구를 뜻한다. RP는 특히 국내 기업들도 보유하기 힘든 초정밀 CNC(컴퓨터수치제어) 가공장비를 보유, 기계 및 정밀제품을 가공하는 툴을 개발ㆍ제작하고 있다.
RP는 지역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위해 연구와 기술개발에 힘쓸 수 있는 업종을 선택, 집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GM대우ㆍ두산중공업ㆍLG전자 등이 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함안농공단지ㆍ칠서산업단지 등 배후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경상남도가 전략산업인 기계ㆍ정밀분야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RP는 지난 2004년 교육인적자원부의 제1기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산업체에 제공할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술개발을 지속할 토대를 마련했다. 또 체계적인 현장실습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다단식 현장교육프로그램을 운영, 단기간의 실습을 통해 일정 수준의 기능을 익힐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아울러 참여 학생에게는 현장실습 학점을 부여해 학생들이 현장실습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RP는 현재 4명의 현장 직원들이 일반 기계 가공뿐 아니라 정밀가공 툴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CNC를 추가로 구입해 산업체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RP는 아직 초기 단계로 매출규모는 크지 않지만 매년 20~30%의 성장을 통해 오는 2008년에 손익분기점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인근 산업체와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관련 정부기관 및 정부산하기관과도 협력해 관련 산업 육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학교기업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동락 건설환경과 교수는 “인근 지역의 요구에 따른 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력을 현장실습을 통해 육성ㆍ배출해 학교 이미지 개선은 물론 관련 산업체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지역 정밀가공 분야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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