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들이 올들어 대체에너지ㆍ자원개발ㆍ태양광 등 에너지 관련 종목인 ‘와트주’의 지분 취득에 2,300억원 가량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초부터 지난 10일 현재까지 와트주의 지분 취득 공시를 한 코스닥 기업은 엔디코프ㆍ삼지전자ㆍ티니아텍ㆍ디지털디바이스ㆍ뉴월코프ㆍJSㆍ에이로직스ㆍ모라리소스ㆍ자연과환경ㆍ에너랜드ㆍ헬리아텍ㆍ대신벤처ㆍ케이에스알ㆍ해인I&Cㆍ골든프레임ㆍ모코코ㆍ퓨쳐비젼ㆍ바이오매스코 등 18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의 총 투자금액은 2,281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동안 코스닥기업(조사대상 145개사)들이 투입한 총 출자총액 1조6,343억원의 13.95% 에 이른다. 특히 엔디코프의 경우 코스닥기업들 중 가장 큰 규모로 와트주 투자에 나섰다. 엔디코프는 지난 6일 카자흐스탄 광산업체인 캡콜드의 지분 33,3%를 925억원에 취득했다. 디지탈디바이스도 캐나다 가스 및 유전개발 회사 지분 취득 등 와트주 지분 인수해 241억원을 투자했으며, ▦삼지전자(180억원) ▦에이로직스(150억원) ▦헬리아텍(140억원) ▦케이에스알(150억원) 등도 지분 취득을 통해 와트주 투자대열에 동참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로 에너지 관련 산업이 신성장 사업부분으로 부각되면서 증자 등을 통해 유동성이 풍부해진 기업들의 자금이 대거 투입된 거 같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들 기업들의 출자가 기존 사업부분과 시너지가 있는 지 여부와 앞으로의 사업성 등을 세심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